용산전자상가 "밑천" 드러난다

컨설팅을 통해 과학적인 상권분석을 시도하는 유통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가조성을 추진하는 업체를 비롯 전자유통업체들은 상가운영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고 정확한 상권분석으로 경영의 효율화를 기하기 위해 종래 주먹구구식 상권조사에서 벗어나 컨설팅전문업체에용역을 의뢰, 과학적인 상권분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요즘 전자유통업체에 불기 시작한 상가컨설팅바람은 크게 두가지 유형으로구별되는데 하나는 전자상가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 고객유인에 장애가 되는 요소를 제거해보자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해당상권의 시장성을 정확하게 분석, 경영효율화를 꾀하자는 것이다.

전자상가 설립을 추진중에 있는 「테크노마트21」은 컨설팅전문업체인 「KTP네트워크 & 컨설팅」에 의뢰, 용산전자상가의 유통현황 분석을 비롯향후 대응전략 등을 자문받고 있다.

가전 유통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선경유통은 용산전자상가의 유통현황을 사업에 참고로 하기 위해 「인텔로그 컨설팅」에 의뢰해 용산전자상가 가전유통의 전반에 대해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경유통이 이번 컨설팅을 통해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용산전자상가의 가전유통체계에서부터 매장판매에 이르기까지 가격구조, 판매형태 등에관련돼 세부적인 정보수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전양판점인 전자랜드도 자체 사업진단을 위해 「하나로컨설팅」에 용역을 줘 하이마트 등 국내 경쟁업체는 물론 유통시장개방으로 몰려오는 외국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안을 세우는 한편 새로 유통망을 낼지역을 중심으로 상권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