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수정부품-국내 소재산업 현주소

수정디바이스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선무엇보다 현재 관련 소재 및 부품 등 크리스탈 인프라에 대한 집중적 지원이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수정디바이스의 기본 품목인 수정진동자를 구성하는 블랭크·캔·베이스등 3대 품목만해도 현재 일부 범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정진동자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소자로 주파수를 발생시키는 블랭크의경우 대력물산·쏘야수정·동일크리스털·삼부코퍼레이션 등 중소업체들이생산중이나 제한된 대역용에 치중, 정밀급은 대부분 외산을 채용하고 있다.

블랭크를 밀봉, 기밀성을 유지하고 주파수의 안정도를 높이는데 쓰이는 캔역시 90년대 들어서면서 삼주전기가 양산, 명맥을 잇다가 최근 경보정밀과남광(93년)이 가세했으나 49S·49U용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국산화가 미진하다. 다만 블랭크가 얹혀진 수정본체와 PCB를 연결하는 교량역할을 하는베이스경우만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에 제원전자·경보정밀·삼명정밀·한일정밀 등이 적극적으로 국산화, 국내 소요분을 훨씬 초과하는 물량을 양산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 수정디바이스산업이 30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 관련 소재 및 부품산업은 10년도 채 안된 미숙아라는 문제점은 국내 수정디바이스산업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으로 간주되고 있다. 최근엔 수정디바이스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외 디바이스업체들이 부품구매를 블랭크-캔-베이스에 이르는 부품의 일괄구매를 선호, 대부분 특정품목에 주력하는 국내 부품업체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특히 통신용 수정디바이스의 부상으로 갈수록 고정밀 부품이 요구돼 범용 수정진동자및 오실레이터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관련 부품업체들의 한계가 뚜렷,디바이스업체와의 공동개발·국산부품우선구매·소재부문의 정책적 지원 등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부품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