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이후 음반경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음반경기는 4월 총선,2002년 월드컵유치에 대한 관심집중과 애틀란타 올림픽등의 대형행사들이 악재로 작용해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침체를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음반업계 일부에서 1.4분기이후 본격화될 김건모,신승훈등 대형 가수들의 잇따른 신보발표가 숨통을 터면서 경기가 급속히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것.
더구나 업계는 그동안 불안한 음반경기전망에 대비해 재즈·국악·뉴에이지등 일부 마니아들만의 장르를 대중화하기 위한 신보를 전략적으로 출시하는한편 가능성있는 신인가수발굴과 기존 인기가수들을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에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1.4분기이후 경기전망에 대한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올해 신보를출시할 예정인 가수들이 지난해 서태지와 아이들,룰라등이 거둔 메가톤급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종 대형 행사와 몇몇 가수들의 흥행여부가 전체 음반시장을 좌우할 것이라는 시각은 너무 편협된 생각이다.빠르게확산되고있는 한국인의 「다양한 여가찾기」가 음반시장 규모를 확산시키고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성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한다.
<이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