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판매기 업체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소프트아이스크림기 시장에속속 참여,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만도기계·해태전자 등은 올 여름에 슬러시기와 함께 소프트아이스크림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집중 공략, 여름철 장비를 들여놓기 시작하는 이달 초부터 본격 영업에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프트아이스크림기는 슬러시기와 달리 여름철 뿐만 아니라 사계절가동할 수 있고 사용법도 간단하다. 이에따라 최근들어 백화점·편의점 등상가를 중심으로 수요가 부쩍 늘어나는 유망상품이다.
LG산전은 미국 사니서브社로부터 소프트아이스크림기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9백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 만도기계와 해태전자도 각각 국내B社와 S社로부터 소프트아이스크림기를 OEM으로 공급받아 1천∼1천2백대를판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도 소프트아이스크림기를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이탈리아로부터 완제품을 수입, 5월부터 출시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자판기 업계가 각종 자동판매기 외에 슬러시기·소프트아이스크림기 등의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음료 및 커피자판기의 불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슬러시기의 경우 제품의 품질이 안정되지 않아 문제점이 많이발생했었다』며 『업체간 과열경쟁에 의한으로 품질저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