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전자썬트로닉스, 산업용 SMPS 수입대체 도전장

산업용 스위칭모드 파워서플라이(SMPS) 전문업체인 화인전자썬트로닉스(대표 박찬명)가 국내 산업용 SMPS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외산제품의국산대체를 위한 생산량 확대 및 경쟁력 키우기에 본격 나섰다.

화인전자썬트로닉스는 공작기계 및 생산설비 등 첨단 공장자동화설비에 적용되는 산업용 SMPS가 부가가치가 높아 사업성이 좋으나 아직은 국산제품에대한 신뢰도가 높지 못해 외산제품에 밀리고 있다고 보고 제품개발 및 품질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생산량 확대 및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화인은 지난해말 약 5억원을 투자해 네믹-람다 및 코셀 등 외산제품과 1백% 호환되는 산업용 SMPS 「NW시리즈」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 4억8천만원과 자체자금 5억2천만원 등 총 1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월 평균 2만대의 산업용 SMPS를 생산할 수 있는 직선형 생산라인 2개와 부품 자동삽입기 1대를 구입, 새로 입주한 화양동 사옥에 설치중인데 오는 7월부터 양산에 나서 내수공급은 물론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가 최근 도입한 직선형 생산라인은 15∼18명의 인원만으로도 월 2만개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로, 50명의 인원이 월 1만2천개 정도를 생산하던 기존의 라운드타입 라인과 비교해 생산인력을 늘리지 않고도 생산량을 3배 가량 확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또한 국산부품을 최대한 활용해 원가를 줄이는 한편 본사를 연구소 중심으로 운영하고 연 매출액의 10% 가량을 개발자금으로 지원하는 등품질향상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의 박찬명 사장은 『산업용 SMPS의 경우는 고가장비에 사용되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이 가격은 비싸지만 신뢰성이 국산보다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외산제품을 선호하고 있지만 시간을 두고 품질향상 및 이미지 제고에 나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외산제품을 능가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