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PR·감광액) 전문업체인 동진화성(대표 李富燮)이 그간 전량 수입돼온 PR스트리퍼(薄利液)를 생산한다.
동진화성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기존 포토레지스트와 생산공정이 유사하고수입대체 효과가 높은 스트리퍼 시장에 참여키로 하고 지난해 독자 기술로제품을 개발한데 이어 최근 시생산에 본격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도 화성공장에 80억원을 투자해 월 6백톤규모의 생산능력을 지닌 스트리퍼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2.4분기부터 월 60톤씩 생산에 나서 연말까지 월 3백톤 수준의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동진은 우선 LCD업체를 대상으로 소형 용기나 탱크로리 방식으로 판매하며 국내 반도체 3사에는 품질승인이 끝나는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에 나설예정이다.
스트리퍼는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액을 벗겨내는 핵심 화학약품으로 그동안 월 5백톤 수준에 이르는 국내수요의 거의 전량을 日産 등 수입제품에 의존해왔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