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퓨터유통업체들이 컴퓨터관련 교육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삼테크, 소프트뱅크코리아, 소프트타운 등 컴퓨터유통업체들은 그동안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실시해 오던 컴퓨터관련 교육을 사업으로 전환키로 하고 최근 전담부서를 신설하거나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등 사업을 위한 기반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업체들의 경우는 유료화된 전문가과정을 신설하기도 한다.
지난해 9월 컴퓨터교육과 AS를 전담하는 「컴퓨터 도우미」제도를 도입해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소프트타운은 컴퓨터도우미를 점차 교육사업에 활용키로 했다.
소프트타운은 이를 위해 그동안 자사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 한해실시했던 컴퓨터교육을 일반인에게도 유료로 개방하는 동시에 컴퓨터관련 교육을 위한 전담부서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소프트타운은 전담부서가 설립되면 원하는 기업체에 단체 출강도 계획하고있다.
지난해 11월 전담 교육센터를 개설한 소프트뱅크코리아는 노벨사와 MS사가 공인한 교육센터임을 내세워 전문가를 위한 교육과정 개설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MS, 노벨, 프로그래밍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다음달중에 「인터네트워킹 위드 마이크로소프트 TCP/IP」등 MS와 노벨사가인정하는 자격증을 위한 선택과목을 추가 개설키로 했다.
삼테크는 최근 시스템사업부의 비중이 커지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사내직원들의 교육시간과 내용을 보강하면서 시스템구축시 필요한 정보나 소프트를 수시로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아직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지는 않지만 올해내에 고객을 위한 체계적인 컴퓨터관련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국지점을 통해 컴퓨터관련 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세진컴퓨터랜드 역시 지난 3월부터 인터네트교육 과정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컴퓨터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
컴퓨터유통업체들이 교육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컴퓨팅환경이 시스템화하고 복잡해지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다 교육사업이 장기적으로 유망한 업종이 될 것으로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