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폐가전 재활용.회수처리 리사이클링센터 만든다

가전업계 공동투자로 폐가전 회수처리 및 재활용을 위한 리사이클링 센터가 수도권과 경북권에 각각 건립되며 전국 5개 권역에는 광역집하장이 설치된다.

9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실무단은 최근 이와 관련한 회의를 갖고 오는 98년부터 2000년까지 수도권과경북권에 각각 2천평, 1천5백평규모의 리사이클링 센터를 건립하고 경기·강원·경북·경남·호남 등 5개 권역에 각각 1개의 광역집하장을 설치키로 하는 내용의 폐가전품 재활용사업계획에 합의, 세부투자계획 등 구체방안을 협의중이다.

실무단은 전국 규모의 이같은 리사이클링 센터와 광역집하장 조성비용으로부지매입 및 건설비를 포함, 약 3백5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중 1백86억원은 가전3社가 주요가전제품인 TV·냉장고·세탁기의 전년도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분담하고 나머지 1백65억원은 정부의 환경개선특별회계를 통해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무단은 또 폐기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우레탄의 재활용을 위해 올 하반기중 수도권인근지역에 전용공장을 착공, 오는 97년 완공한다는 방침아래 총40억원의 예산을 확보키로 했다.

실무단은 이를 위해 2단계 추진계획을 수립, 1단계로 우레탄재활용공장설립을 우선 추진하고 수도권 리사이클 센터는 97년에, 경북권 리사이클 센터는 98년에 각각 착수키로 했다.

또 광역집하장구축은 내년부터 2000년까지 권역별로 완성하되 광역집하장후보지역으로는 부지확보가 용이한 미금과 성남·인천·원주·대구·부산·전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