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주전산기III의 개발을 완료, 오는 18일 서울리츠칼튼 호텔에서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9일 현대전자는 초당 2억1천만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는 인텔의 1백66MHz급 P54C 마이크로프로세서를 10개까지 장착할 수 있고 최대2GB의 주기억장치 용량을 지닌 고성능 주전산기III(모델명 하이서버9000)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주전산기III는 국산표준으로 정착된 하이파이플러스 시스템버스를 채택, 중앙처리장치와 주기억장치, 입출력장치 간 데이타 전송속도가 초당 5백28MB에 달하고 고속통신을 위해 SCSI버스를보드당 4개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유닉스웨어를 운영체제로 탑재했으며 한글화된 명령어와 국가표준인 완성형 한글코드를 지원하여 일반인이 사용하기에 편리하게 설게됐다.
특히 업그레이드시 보드 전체를 바꾸지 않고 칩단위의 교체가 가능하며 소프트웨어 변경없이 시스템을 증설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밖에 신뢰성·가용성·장애복구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돼 갑작스런 정전사고 발생시 내부의 전원공급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해 처리중인 작업 및 데이타를 손쉽게 보존할 수 있다.
현대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주전산기III를 정부기관 및 시, 군, 구를 비롯해 일반 기업체, 은행들을 대상으로 공급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