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 솔루션 96" 세미나 요지

오토데스크코리아가 지난 9일, 10일 양일간 국내최대의 캐드.캠.GIS 관련세미나인 "오토데스크 솔루션 96"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모두 47개 주제에 3천명의 참석자가 모여 기술관련 동향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중 GIS,PDM분야의 세미나를 요약 소개한다.

<>토목설계 자동화를 위한 수치지도 작성(우대 기술단 김경민 실장)=토목설계 자동화는 타설계분야에 비해 전산화 진행속도가 상당히 완만하며 투자대비 효과가 저조한 실정이다.

또 토목설계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실패하는 중요원인은 설계의 기본DB 즉 지형정보처리에 대한 이해부족과 그로 인한 무분별한외국 SW의 도입에 있다.

토목설계 자동화와 관련한 토목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형정보처리에 대한 노하우 축적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토목설계자동화로 기본 데이터를 구축하는 방법은 일반측량.항공측량.GPS측량 등이 있다. 또 국가GIS 수치지도를 이용해 구축할 수 있다.

그러나 토목설계자동화를 위한 지형정보표현에는 몇가지 문제점이 내재해있다.

우선 국내 설계현실은 외국에 비해 세밀한 지형정보처리가 요구되므로 지도로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다. 또 수치지도에 의해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할경우 지형정보 자동 인식수준이 한계를 가지는 것도 문제다. 이밖에 국내토목설계 지형의 3차원 표현은 등고선에만 의존하는 외국설계 환경과는 달리등고선과 지류계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지형 정보표현의 상당한 오차가 발생한다는 점도 지적된다.

따라서 토목설계를 위한 수치지도 작성을 위해서는 *3차원 지형정보의 정확한 추출과 표현 *토목설계 자동화에 적합한 분류체계 확보 등이 시급하다.

이러한 목적을 위한 수치지도상의 제작방법에 있어 등고선은 반드시 이어져야 하며 등고선과 지류(논.밭)정보와는 3차원값 일치가 필수적이다. 하천과 도로 표현시에는 기존도로는 반드시 도로의 중앙선및 양쪽 가장자리의 표고값이 표시돼야 한다.

도시지역의 경우 도로와 블록이 인접된 경우 각각의 폴리곤을 형성하여 도로와 블록의 표고차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국가수치지도사업의 범용적 활용을 위해 토목설계 자동화를 위한 지도DB기준을 국가수치지도제작기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기술정보통합관리 시스템의 구축(협우정보기술 최석환 실장)=기술정보통합관리 시스템은 TDM(Technical Data Management), PDM(Product Data Management), CALS(Commerce at the Light Speed), STEP(Standard for the Exchange of Product Model Data) 등의 요소로 이뤄진다.

TDM은 각종 기술데이터 구축을 통해 유저그룹을 조직화해 기술데이터를 분배.유지.보수.이력관리 및 변경내용의 보관 등에 이용하자는 목적을 가진다.

PDM은 모든 제품정보의 일관성있는 관리를 위한 것으로서 제품설계 및 개발 제조 사후관리 등을 총괄 관리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TDM보다 확대된 개념인 PDM 시스템은 각 공정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 및 공정이 표준화 등을 지향하게 된다.

PDM시스템 구축에 있어서는 지난 85년부터 본격적인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한 광속거래(CALS)와의 연계성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또 최근의 컴퓨터지원설계(CAD)데이터 운영과 관련해 STEP 표준 마련 노력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흐름이다. 이는 기존의 IGES 보다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데이터교환 표준마련 노력이다.

이러한 가운데 맞이하는 환경은 다양하다.

우선 정보량과 종류가 증가하는데 따른 정보재활용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또 제품 라이프사이클의 감소, 제조원가 및 관리비용증가, 제품개발 및 제조원가절감,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 등도 제기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는 클라이언트서버환경 및 워크그룹 단위의 PDM시스템을 도입하는 방법이 부각되고 있다.

이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부딪치는 문제로는 시스템도입을 위한 제반환경구축, 적절한 시스템 선정, 기존 업무의 프로세스 정립 및 개선, 시스템가동을 위한 재교육, 비표준 자료의 처리 등이다.

<정리=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