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이후 미래핵심 기술을 주목하라. 국내외 과학기술자들은 환경분야와 생명공학 분야가 200년대 초 상용화될 미래기술의 兩大산맥이 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과학기술처가 최근 발간한 95 과학기술연감의미래과학기술 장기예측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한국과 일본, 독일과 프랑스 과학기술자들을 대상으로 델피(Delphi)방식으로 불리는 기술예측 모델을 사용해 설문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이보고서의 골자는 2000∼-2015년 사이에 상용화될 미래기술들이 대부분 환경과 생명공학 분야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4개국의 과학기술자들이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평가한 15개 기술과제중에환경문제와 관련된 것과 생명공학 및 의료분야 기술이 각각 6개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분야별로는 환경분야에서 지구온난화 문제해결을 위한 프레온및 할론가스대체물질의실용화, 도시폐기물 재활용기술, 방사성폐기물 처리기술 등이 미래핵심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생명공학및 의료분야에서는 암세포의 신호전달과정 해명, 암 조기진단기술 등 암관련과제와 AIDS 예방및 치료제 개발 등이미래핵심기술 목록에 올랐다.
이밖에 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칩 1개당 1기가(10억) 바이트급 이상의초대규모 직접회로(VLSI)의 실용화, 1초당 처리속도 1기가 바이트 이상의 대용량 기록장치의 실용화, 10나노(10억분의 1)m 이하의 패턴가공기술의 실용화등 3개 과제가 미래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국가별로 10대 미래핵심기술의 구성내용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한국과 일본의 과학기술자들이 각각 4건과 5건의 전자·정보통신 관련 기술을 미래핵심기술과제로 꼽고 있는데 반해 독일과 프랑스 과학기술자들은독일만 대용량 기록장치 단 1건을 미래핵심기술로 평가할 뿐 프랑스는 한건도 거론치 않았다.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