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초 국내 시장동향과 이 분야의 영업확대방안 모색을 위해 방한한 컨센트라社의 국제영업담당 副사장 개릿에반스(46)씨를 만났다.
-인텔리전트캐드(ICAD)의 개념과 기술발전 방향은.
ICAD는 80년대 중반에 개념이 정립된 설계개념으로서 동시병행설계(CE)라는 개념이 설계에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툴로서의 ICAD는 설계의 과정을 단일화시키는 개념이다. 이 과정에서 프로세스에 대한 지식을 포착하고 이와관련된 엔지니어링상의 문제를 풀어가는데 KBE가 적용된다. ICAD는 서피스와솔리드모듈, 스케칭툴, 드로잉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객체지향형·확장형구조로 되어있다. 이 프로그램은 결국 다양한 그룹의 작업을 짧은 시간동안에 하나로 묶어 생산에 직결되도록 해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한국이 ICAD를 필요로 하는 상황인가.
그렇다. 한국은 더이상 저급(Low Level)의 캐드시스템을 통한 설계로서는국제경쟁력을 가지기가 어려워져가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항공·선박 업체들은 기술경쟁력에서 앞서 나아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ICAD를 채택해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한국 기업의 ICAD 기술에 대한 관심은.
한국의 업체들은 앞서나아가는 기술도입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특성을가지고 있다. 지난 3월의 파리 모터쇼에서도 대우 기아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이 설계프로그램에 지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인텔리전트 캐드에 대한 전망은.
ICAD를 바탕으로 개발한 ICE는 올 3월 파리모터쇼에서 전세계 자동차회사의 주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2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컨센트라는 향후 5년간 매년 25% 성장을 바탕으로 5년내 1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번에 한국지사를 설립하면서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소기업과 제휴한 이유는.
대기업의 경우 이미 다양하고 우수한 툴이 공급돼 각그룹내 영업과 함께잘 사용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컨센트라는 다른 툴사업에 개입하지 않고 이툴의 공급 및 컨설팅에 전념할 사업자를 파트너로 삼고 싶었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