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컴퓨터社와 IBM의 맥 운용체계(OS) 라이선스 계약이 거의성사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美 「USA투데이」紙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양사의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애플은 지난 2월 모토롤러와 자사의 맥OS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대기업으로는 두번째로 IBM을 파트너로 확보하게 돼 그동안 세계시장에서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용체계에 밀려 고전해 온 맥OS의 입지를 회복할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에 대해 양사가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IBM은 계약을 통해 맥OS를 다시 매킨토시 호환업체들에게 再라이선스하고직접 호환기종을 생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IBM으로서는 맥OS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지금까지 호환업체들이 운용체계는 애플에게서,마이크로프로세서(MPU)인 파워PC는 IBM이나 모토롤러에서 각각 구입해야 하던 것을 앞으로는 일괄구매체제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IBM은 맥OS와 MPU의 일괄공급체제를 통해 파워PC칩의 획기적인 판매확대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뒤늦게 나마 맥OS의 개방정책을 적극 추진해 온 애플은 IBM과의라이선스 계약을 계기로 맥OS 기반을 확대함과 동시에 매킨토시기종의시장점유율을 다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세계 PC시장에서 매킨토시의 점유율은 지난해 초 11.6%에서 현재 9.7%로 하락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애플은 맥OS 라이선스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윈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업체들에 대해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