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하이라이트] TV

- 교양

* 시네마천국 「추적, 도피, 질주의 영화」 (EBS 밤 9시 25분)특별히 추리영화가 아니라 할지라도 서스펜스는 영화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번주에는 서스펜스가 갖는 영화에서의 역할과 작용에 대해 3편의 영화를 통해 알아보고, 「우리영화의 시간속으로」에서는 한국의 청춘영화에 대해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청춘 영화도 영화의한 장르로 분류하고 있는데 일정한 컨벤션이 매우 불균등하고 천차만별하게사용된다. 각양각색인 우리나라의 청춘 영화에 대해 살펴보고, 「시네마 딥포커스」에서는 서스펜스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감독의 영향을 받아그의 영상을 패러디해 사용하기로 유명한 브라이언 드팔마 감독의 Dressedto Kill을 집중 조명해 본다.

* 금요 다큐드라마 「세계의 문호 토마스만의 마의 산」(EBS 밤 7시 35분)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은 한스 카스토프라는 순진한 독일 청년이 지적인세계를 경험하고 에로틱한 감정에 눈을 뜨면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다룬 소설로서 유럽을 세계 제1차 대전으로 몰아 넣은 당시의 철학적, 사회적,정치적 상황이 반영되어 있다. 알프스산 고지에 위치한 스위스의요양원을 무대로 의도적으로 아주 괴팍하고 과장된 성격을 지닌 다양한 인물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전쟁이 임박해옴에 따라 아래쪽 평지의 유럽을 휩쓸고 있는 문화적 사조에 대해 탐색하고 논쟁한다. 「만」은 바보들이 세운, 일종의 지상의 배로서 요양원을 묘사하는 한편 그들을 몰락해가는 문명을 위해 죽음의댄스를 추고 있는 인물들로 그린다. 스위스와 영국에서 촬영된 이 필름은 소설, 「마의 산」의 주요 장면들을 극적으로 영상화했다.

* 그곳에 가고 싶다 (KBS2 밤 12시 15분)

화가 김식은 독특한 기법으로 나무위에 그림을 그린다. 또, 돈황 석굴 벽화나 보현10 나한여도, 법륭사 금당벽화 6호벽, 평등원 봉황당 중당내부벽등의 모사로 주로 사찰에서의 배경으로의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린다. 그래서인지 그림활동때엔 오랜 기간 머물러 있는 곳이 지방 사찰이다.그 지방의 특색있고, 오랜 역사를 지닌 나무도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고. 그래서 유독 그가 울진이란 곳에 집착하고 좋아하는 이유는 죽변리 외향나무나 향교, 화성리의 향나무, 후포리 유적들, 굴참나무, 불영사, 월송정 등 지난날 어려웠던시절 그가 유달리 작품활동에 많은 추억이 있었고, 접하기 힘든 나무들이 잘보존되어 있어 그가 늘 감사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땅에서 홀로 외로이 조금독특한 기법, 재료라는 이유만으로등한시되고 있는 한국 동양화가 입문생들에게도 힘을 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 외화

* 판관 포청천 「생사지연」 (KBS2 밤 11시 25분)기녀 연홍이 육운봉을 찾아와 진혼굿을 부탁하자 수상히 여긴 조재연은 뒤를 미행해 연홍과 의문의 남자가 공모해 납치살인을 꾸몄음을 알아낸다. 육운봉을 통해 그 사실을 전해 들은 완포교는 현장으로 달려 가지만 의문의 사나이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연홍은 포청천을 찾아와 장동광부부가 하대유를납치 살해 했다고 진술하고 산 중턱에서 목없는 시체도 찾아낸다. 그러나 포청천에의해 조작극임이 밝혀지자 연홍은 다시 진술을 번복해 하대유가 돈이필요해 구두쇠인 아버지에게서 돈을 얻어내기 위해 자작극을꾸민 것이며 그사실을 알게 된 완포교가 돈을 노리고 하대유를 죽인 거라고 증언한다. 이로서 장동광 부부는 누명을 벗게 됐지만 포청천은 뭔가석연치 않는 느낌이 든다.

- 드라마

* 자전거를 타는 여자 (SBS 밤 8시 50분)

허난수는 유진에게 나이가 있으니 빨리 임신하라고 하며 재옥보다 늦게 되면 난처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걱정스러워진 유진은 우일이 아직 학생이니재옥은 애낳긴 이르다며 4~5년 늦추도록 말해달라고 허난수에게 부탁한다. 혼인신고를 하고 온 우일은 재옥에게 꽃을 주며 놀리는 누이들과 숙모에게 혼인신고를 안하고 결혼해 사는 남자는 도둑이라고 말한다. 이에 유진은 민재에게 혼인신고 안한 것을 다그치고 허난수는 정만에게 두번이나 같이 살면서한번도 혼인신고도 안해주었다고 화를 낸다. 한편 치복은 서울로 살 길을 모색하러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