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베트남에 전력케이블 합작공장 착공

LG전선(대표 권문구)이 베트남 최대의 전력케이블 제조업체인 휴막(HEWMAC)社와 공동으로 중·저압용 전력케이블을 생산키로 하고 11일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합작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총 2천3백만달러가 투자되는 이 합작공장은 LG전선이 50%, LG상사와 휴막사가 각각 5%·45%를 투자,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인 하이퐁시 타쑹공단 지역에 1만5천평 규모로 세워진다.

LG전선은 「VINALG Cable」로 명명된 이 공장을 올해말까지 1차 건설건축분 3천여평을 완공, 내년 1월부터 연간 6천톤 규모의 중·저압용 전력케이블을 생산해 베트남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LG측은 베트남이 현재 전력케이블 수요의 90%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이 합작공장이 본격적으로 상용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97년에 약 3천만달러의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선은 이 합작공장을 베트남 제1의 종합전선 제조업체로 육성키 위해오는 2000년까지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3차 공장건설이 마무리되는 2000년에는 연간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LG전선은 지난해 하노이에 준공한 광케이블 생산공장과 함께 전력케이블 공장도 갖추게 돼 베트남의 전력과 통신망을 구축하는 인프라사업에본격 참여하게 됐으며 베트남을 거점으로 인도지역에까지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