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포맷하거나 하드 디스크의 데이터 조각을 모으는등 여러 가지 디스크 관련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디스크검사,조각모음,백업과 같은 디스크관리는 고급사용자들은 물론초보자에게 있어서도 데이터보호를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도스에서는 이와 같은 디스크 관리를 위해 CHKDSK, DEFRAG, BACKUP와 같은 외부 명령어들을 어려운 옵션들과 함께 사용해야만 하지만윈도 95에서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환경의 마련으로 모든 디스크 관리를 아이콘과 메뉴를 이용해 처리할 수 있다. 따라서 초보자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디스크 복사와 포맷
바탕 화면에 있는 컴퓨터 아이콘을 더블클릭하면 각종 디스크 드라이브와CD롬드라이브 아이콘, 프린터 폴더 등이 담겨 있는 창이 열린다. 탐색기를실행시켜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드라이브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이용해서 클릭하면 화면 위로 단축 메뉴 하나가 나타나는데
이 속에 들어 있는 명령들을 이용해서 다양한 디스크 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
먼저 디스크 복사 방법을 배워보자. 단축 메뉴에서 「디스크 복사」 명령을 선택하면 디스크 복사 대화상자가 나타난다. 여기서 「시작」 버튼을 누르면 복사가 시작된다. 참고로 「디스크 복사」 명령은 플로피 디스크 아이콘에서만 가능하다.
이번에는 디스크를 포맷하는 방법이다. 역시 단축 메뉴에서 「포맷」 명령을 선택하면 「포맷」 대화상자가 나타나는데 「용량」, `포맷 형식`, `기타옵션` 등 세 가지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맨 위에 있는 `용량` 옵션은 포맷용량을 선택하는 것인데, 대상 디스크에 따라 포맷 용량이 자동으로 선택되므로 굳이 선택할 필요는 없다.
가운데의 `포맷 형식` 옵션은 세 가지 포맷 형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것으로서, `빠른 포맷`은 가장 빠른 포맷 속도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디스크를 실제 포맷하는 것이 아니라 디스크 내의 전체 파일 및 디렉토리를 삭제하기 때문에 빠른 포맷이 가능하다.
따라서 대상 디스크가 전혀 포맷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이미 포맷되어 있는 경우에만 사용 가능하다. `전체`는 일반적인 포맷 방식을 지원한다. 그리고 `시스템 파일만 복사`는 도스의 SYS 명령을 이용하는 것과 동일하다.
즉 대상 디스크의 데이터는 그대로 두고 시스템 파일만 복사해 주는 것으로 부팅 디스크를 만들어 준다. `기타` 옵션은 디스크 이름을 입력하며, 디스크를 포맷하면서 시스템 파일을 복사해 줄지 여부를 지정한다.
참고로 윈도 95의 진보적인 포맷 기능에 대해 소개한다. 디스크를 넣은 다음 드라이브 아이콘을 더블클릭하면 창이 열리면서 디스크의 내용물이 화면에 나타난다. 만약 포맷이 안되었거나 물리적 손상을 입은 디스크, 매킨토시와 같이 디른 운영체제에서 포맷된 디스크 등 윈도 95에서 읽지 못하는 디스크일 경우에는 도스에서 읽기 실패 메시지를 내보내는 대신, 이를 자동 감지하여 포맷을 요구한다.
디스크 관리를 위한 도구들
윈도 95에는 디스크 이상 유무를 점검하거나, 단편화된 데이터 조각을 모아 주는 등의 여러 가지 디스크 관리를 위한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러한 도구들 가운데는 앞서 말한 디스크 이상 유무를 점검해 주는 `디스크 검사`, 단편화된 데이터 조각을 모아 최적화 시켜주는 `디스크 조각 모음`, 하드 디스크의 방대한 데이터를 플로피 디스크 등으로 백업 시켜 주는 `백업`,그밖에 한정된 용량의 디스크를 넓게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드라이브 압축`등이 있다.
디스크 관리를 위한 도구들은 어디에 들어 있을까? `시작` 버튼을 누른 다음 `프로그램` 그룹의 `보조 프로그램` 그룹에 들어가면 `시스템 도구` 그룹이 있는데, 그 속에 몽땅 들어 있다. 이 외에도 내 컴퓨터 창에 들어 있는드라이브 아이콘을 이용해서 시스템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 특정 드라이브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면 단축 메뉴가 나타난다.
이 단축 메뉴에서 맨 아래에 있는 `등록정보` 명령을 선택하면 선택된 디스크의 전체 및 사용 가능한 공간 등을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작` 버튼에서와 같이 모든 디스크 관리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 디스크 관리의 필요성과 도구들의 사용법 등은 다음 시간에 계속해서 배우기로 한다.
< 한재민/(주)정보시대 뉴미디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