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신조류] 대학신문 인터네트 홈페이지 만든다

국내 방송 신문 등 언론사들이 인터네트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에 나서고있는 가운데 대학신문들도 인터네트 홈페이지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포항공대는 올초 자체 홈페이지에 신문서비스를 연결 인터네트를 통한 대학신문 서비스에 나섰다. 입력된 기사를 관리하는 데이타베이스시스템과 이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는 CGI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 신문은 여러명의 기자들이 웹브라우저를 이용해서 동시에 기사를 입력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빠른 시간에 여러가지 소식을 전달할 수 있다. 또 기사가 항목에 맞게 잘 정리돼 있어 학생들은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받을 수 있다.

경희대 역시 학보인 인터네트에 「대학주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기사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대학주보는 오는 5월1일 인터네트 서비스 개통을 목표로 현재 자료구축에전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빠르면 이달중순경에 시범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대학주보의 만화인 「도깝이」의 캐릭터를 이용한 이 홈페이지의 메뉴는학내기사와 보도, 시사, 문화등 분야별 기사서비스와 17개 단과대학의 소식이 담긴 코너, 포럼, 만화만평, 사진자료실 등으로 꾸며진다.

또 갤러리란에는 학보 1천호 발행기념으로 열린 동문초대 작품전과 제1회경희사진 콘테스트 작품이 올려지며 영상자료실에서는 학교 TV광고와 홍보비디오를 동영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기사검색의 경우 지난호 기사는 시대별로 원하는 날짜의 면수를 찾으며 한페이지씩 볼 수 있도록 스캐닝작업을 진행중이다.

홈페이지 개설을 준비중인 대학주보사 정진호씨는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이제 대학신문도 매체 다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신문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자각에서 지난해부터 인터네트 서비스를 구상했다』며 『실험정신을 최대한 발휘해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공대와 경희대외에 한국외대도 영자신문인 Argus를 지난해부터 인터네트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학보의 인터네트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양대 역시 인터네트를 통해 학보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인터네트 신문을 구축하기 전에는 주로 신문이 대학내에서만 배포되고읽혀 졌다. 하지만 지금은 사회에 진출해 있는 선배들과 포항공대에 관심을가지고 있는 사람들까지 신속하게 학교소식을 알 수 있게 됐다』 포항공대신문사 한 관계자의 말이다.

인터네트 신문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좋은 편이다. 종이에 인쇄된 평면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그래픽과 컬러 사진을 곁들인 다양한 구성의 기사를 검색해 볼 수 있다. 또 기자들도 지면의 한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제공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학보사이에 몰래 사연이나 안부를 적어넣는 낭만은 없어졌지만 대학신문이캠퍼스의 언로와 소식을 전달하는 본래의 기능을 회복했다는 면에서 대학신문의 인터네트화는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