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컴퓨터의 이용확대와 함께 수요가 늘고 있는 컴퓨터용 모니터중 대우전자와 LG전자 제품은 전자파 장해를 비롯 안전성이나 기능면에서 다른 제품에 보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중소기업청 산하 국립기술품질원이 최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제일전자·대선산업·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등 8개 업체 컴퓨터 모니터와 대만에서 생산된 필립스 모니터 등 모두 9개의 제품을대상으로 품질경쟁력 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화면상태가 좋고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전자의 제품과 대우전자의 모니터의 경우는 전자파 장해시험에서적합판정을 받았을 뿐 아니라 제품의 기능을 나타내는 휘도를 비롯 휘도의균일성, 화면 안정시간, 화면의 위치, 모드 변환, 화이트밸랜스, 화면상태등 18가지의 기능시험에서 15개의 「수」판정을 받아 다른 제품에 비해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부 제품의 경우는 기준에 부적합하거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는데 제일전자의 제품은 전자파 장해 항목에서 부적합하고 법정 표시사항인 정격전류를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태일정밀의 제품도전자파 장해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현대전자의 제품은 법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정격전류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립기술품질원은 이와 함께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 자동차용공기청정기 6개와 수입제품 2개 등 8개 업체의 자동차용 공기청정기에 대해분진포집기능 오존발생량 등 9개항목의 품질평가시험도 실시했다. 이 결과에따르면 금성산전을 비롯 청풍·흥국상사 등이 판매하고 있는 공기청정기는기능면에서 대체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 대부분의 제품이 일부기능에서 문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먼지 및 매연을 빨아들여 맑은 공기로 여과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분집포집율 시험에서 일본산 「카메트」와 「카바이탈」, 한신전자·훠링 등의 제품은 「가」판정을 받아 사용상 문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日産 수입제품과 금화전자제품은 오존이 과다하게 발생해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또이번 조사제품에는 모두 차내의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음이온 발생기능이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日産제품의 경우는 음이온 발생기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