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이벤트를 내건 판촉행사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총선이끝나고 그동안 침체된 가전시장이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일부제품에 대한 보상판매를 실시하는 등 판매촉진을 위한 「묘안짜내기」에 박차를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손빨래세탁기의 판매촉진을 위해 1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세탁기의 구형모델에 대한 보상판매를 실시키로 했다.
「손빨래세탁기 교환카드제」란 행사로 실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5년 이상된 구형세탁기를 8㎏급 이상의 신형제품으로 교체하는 고객에 대해 17만원을 보상해 준다.
LG전자 경우 해마다 실시하는 4월 「고객의 달」행사의 하나로 후불판매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영업담당부서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후불판매제 적용대상품목을 비롯 행사기간·행사날짜 등을 포함해 계획 전반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전자는 최근 오는 15일부터 1달동안 「입체냉장고 탱크Ⅱ」 4백80ℓ이상 제품에 대해 후불제를 전격 도입키로 했다고 발표하고 현재 구체적인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전3사가 이처럼 기발한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3∼4월이 가전제품 성수기로 유통점의 가전판매 활동이 왕성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4.11 총선으로 주부사원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 판매부진이 계속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