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볼 때 다양한 수식어구가 아깝지않을 만큼화려한 관록을 자랑하는 개인용 컴퓨터다. 특히 폴더나 구이, 트루타입폰트등 현재 개인용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각종 기술을 선도해 온 컴퓨터다.
사용자를 잡아 끄는 매력도 상당해 매니아급 사용자들이 다른 기종에 비해많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매킨토시는 PC통신망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사용자모임이 결성돼3∼4개 정도가 활동중에 있다.
가장 많은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는 모임은 머그(MUG:Machitosh UserGroup)다. 이 모임은 매킨토시 매니아들중에서도 골수파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93년 2월에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정식회원은 5천8백명선에 이르고 핵심적으로 모임을 주도하는 회원은 40명 선이다. 큐닉스컴퓨터 홍보실에 근무하고있는 장영표씨가 회장이다.
머그는 다른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사용자모임과는 달리 2주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이 정기모임에서는 회원들의 신변잡기에서 부터 사용자모임 활성화대책이나 매킨토시와 관련된 사용담, 최근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인터네트사용법 등에 이르기까지 당양한 화제거리를 주로 토론한다. 최근머그에서는 매킨토시를 직수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는 매킨토시 HW,SW가 특정업체의 독점적으로 취급하기 때문에가격이나 서비스면에서 사용자들의 불이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판단에서다. 하드웨어의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추세 덕분에 미국과의 격차가 많이 줄었지만 매킨토시의 경우에는 가격과 서비스면에서 아직도 개선해야할 소지가많다고 이들은 여기고 있다.
"자체의 벤치마크랩을 구성해 매킨토시 사용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소비자의 권익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용자모임의 목소리를키워나갈 예정입니다." 장회장의 말이다.
특히 사용자와 공급자간의 반목국면에는 사용자들의 책임도 일정부분 있었다는 인식하에 사용자들이 갖고 있던 모순들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의 PC통신망을 주축으로한 사용자모임에서 소프트웨어 불법복사가 이루어진다는 인식을 타파하기 위해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정품 소프트웨어를 상품으로 증정하는 「아이콘경진대회」나 「가요경진대회」 등의 이벤트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소프트웨어에대한 불법복사행위도 자체적으로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앞으로 머그는 사용자모임의 공신력을 인정받기 위해 공인유저그룹 신청을준비하고 있다. 천리안에서도 5위안에 드는 8천시간이상의 활동시간과 폭넓은 회원수, 가시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회원들의 남다른 애착으로 다른어떤 사용자모임보다도 사용자모임의 인증요건을 갖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