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社 제임스 모건 회장

『앞으로 5년간 세계 반도체시장은 첨단 전자응용기기의 확대추세에 힘입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나고 이에 따른 전공정 핵심장비의 수요도 큰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D램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의 경우 양산용 장비시장으로도 무시할 수 없지만 첨단장비의 첫 시험장이될 가능성 커 그 어느 지역보다 고객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 초 본격가동에 들어간 천안공장의 현황파악과 대형 거래선인 반도체 3사 방문을 위해 내한한 세계 최대의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社의 제임스 모건 회장은 D램 가격 급락과 美반도체 B.B율 하락 등 최근 반도체 경기하강 조짐과 관련해 『4MD램에서 16MD램으로 주력제품이전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장기적인 반도체시장 경기는분명 낙관적이다』이라고 말문을 연다.

모건 회장은 또 자사가 수년째 세계 반도체장비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은 「고객의 성공」을 최우선시 하는 마케팅 전략때문이라고 강조하며이를 위해 무엇보다 기반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고객지원, 신제품의 적시공급, 글로벌 지원체제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힌다.

올초 클래스 10 수준의 클린룸 시설을 갖춘 천안공장을 건립한 것도 바로주고객인 한국 반도체 3사에 대한 지원체제를 확립하고 더 나아가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시장을 겨냥해 한국을 생산거점화하기 위한 것으로 빠른 시일내에 AS 및 장비유지보수 차원을 넘어서 주력장비의 조립 및 테스트기능을갖춘 공장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한다.

이와함께 최근 차세대 반도체시장 선점을 위해 일본과 미국·한국·유럽등으로 나뉘어 벌이고 있는 12인치(3백㎜)웨이퍼 시장경쟁은 결국 국가별 블록싸움의 형태가 아닌 투자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업체별 컨소시엄형태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특히 한국과 일본업체 가운데 12인치 선발업체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