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기존 싱크로너스 D램(SD램)보다 칩 크기는 작으면서도 데이타 처리속도 등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16M 싱크로너스 D램(SD램) 「수퍼셋(Superset)」 2종을 양산·공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기존의 컨트롤러방식의 SD램과 완벽히 호환되는 수퍼셋은 종전보다 칩크기는 5%가 줄었고 테스트시간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시킨데 반해 데이터처리속도는 10~15% 개선시킨 제품이라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은 이 제품을 서버·워크스테이션 등 고급제품의 주기억장치에 사용되는 1백MHz급과 PC·세트톱박스(STB) 등에 채용되는 83MHz급 제품을중심으로 올해 1천2백만개를 생산하고 97년에는 전체 D램 생산량의 35% 이상으로, 98년에는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 제품의 본격 양산으로 그간 SD램 시장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가격 대비 성능비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SD램이 향후 고속 D램시장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기존D램에 비해 8%정도 높게 책정해왔던 SD램 가격을 올 3.4분기부터는 기존 방식의 D램과 비슷하게 낮춤으로써 SD램으로의 시장전환을 가속화시켜 나갈방침이다.
현재 SD램은 60~1백MHz급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2000년에는 2백50~5백MHz급의 초고속 다기능 제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