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컴퓨터업체들의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양정보통신과 아프로만이 각각 구매와 판매분야에 대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13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도매위주의 컴퓨터유통사업체로 풍부한 자금과 구매선을 확보하고 있는 세양정보통신과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한 아프로만은 제품 판매및 구매사업을 양사가 공유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두 회사는 이에 따라 그동안 담보를 전제로 소량위주의 임의적인 형태로이루어지던 제품 수급을 신용거래를 통해 대량규모의 안정된 형태로 전환할수 있게 되며 거래규모가 매월 1백억원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양정보통신은 이를 위해 최근 구매팀을 미국에 파견, 해외 컴퓨터관련제품 제조업체들과 접촉, 공급선을 물색하고 있으며 아프로만은 1천여개가넘는 전국 협력점에 물품판매 협조를 의뢰하고 나섰다.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로 세양정보통신은 해외및 국내 상품을 대량으로 값싸게 구입해 아프로만의 직영점과 협력점을 통해 안정된 판로를 개척할 수있게 되며 아프로만은 저렴한 가격의 안정된 제품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됐다.
아프로만의 성지환사장은 이와 관련 『유통업계에서 자본이나 지분 참여없이 신용만으로 1백억원대규모의 거래를 하는 것은 유통계열사간의 거래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양사의 안정된 수급로 개척을 통해 국내 컴퓨터유통의가격질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