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 커넥터 전문업체 JAE 니가토시 타쓰미 사장

일본의 커넥터 전문업체인 일본항공전자공업(JAE)이 최근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잇따라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둘러보기 위해 내한한 JAE의 나가토 시타쓰미(永利植美·60세)사장을 만나 국내 현지법인의 향후 사업방향과 JAE의 해외투자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이번에 한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목적은.

▲우선은 최근 JAE가 전개하고 있는 해외사업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최근 7% 정도의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고 특히 커넥터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유망시장으로 본다. 이번 한국 현지법인의 설립을 계기로 현지 고객들과 좀더 긴밀한 관계속에서 제품을 공급, 연간 10억엔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 현지법인에서는 어떤 제품을 취급하게 되는가.

▲주력 품목은 역시 커넥터 분야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로 한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노트북PC나 캠코더용 소형·협피치 제품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또 수요가 있다면 PCS 등 이동통신 기기용과 에어백·ABS 등 자동차용 커넥터와 각종 센서류 등도 소개할 계획이다.

그동안 JAE의 제품을 수입·판매해온 국내의 능한전자가 있는데 굳이 별도로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된 이유는.

▲세일즈는 고객과의 신뢰성을 앞세워야 한다. 따라서 영업과 기술의 일체화는 필수요건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특히 신 개발품의 경우 직접 개발에 참여한 엔지니어를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술자를 통한 한국에서의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은.

▲지금 당장 한국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은 없으나 앞으로 수요를 지켜보면서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향후 JAE의 해외투자 계획은.

▲최근 PC를 비롯한 정보기기용 커넥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94년 이후 커넥터 수요가 회복돼 대만공장의 생산설비를 늘려왔으며 지난 94과 95년에 홍콩·싱가포르에 판매를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또 이번 한국 현지법인 설립 외에도 앞으로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에도 판매거점을 설치, 동남아시아지역에서의 판매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