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전문업체들이 잇따라 위성방송 수신기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V전문업체인 아남전자가 최근 디지털방식의 위성방송 수신기를 내수시장에 내놓은 데 이어 태광산업은 자체 개발한 아날로그방식의 위성방송 수신기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나섰다.
또 해태전자·인켈·롯데전자 등 다른 AV전문업체들도 아직 확정한 것은아니지만 최근 한 그룹들이 펼치고 있는 정보통신사업과 관련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위성방송 수신기사업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V전문업체들이 위성방송 수신기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오디오사업이한계에 부닥치면서 사업 다각화를 모색중인 AV전문업체들이 기존 오디오용튜너 사업의 연장선에 있는데다 사업 자체로도 전망이 밝은 위성방송 수신기분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9월부터 위성방송수신용 튜너의 개발에 들어가 최근 개발을 마무리짓고 이달부터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회사는 올해 유럽지역에 25만대, 중국에 5만대 등 총 30만대의 위성방송용튜너를 수출할 계획이고 내수시장을 겨냥해 내년 하반기중 출시를 목표로 최근 디지털방식의 위성방송 수신기 개발에도 들어갔다.
이에 앞서 아남전자는 16대9 비율의 화면 수신은 물론 자막기능,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유료채널 선택기능 등을 갖춘 디지털방식의 위성방송 수신기를개발해 최근 내수시장에 내놓았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