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중국의 체신금융망 현대화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15일 삼성전자는 중국이 지난 94년부터 전국 30개省, 3천개市에 소재한 5만5천여개 우체국 전산망을 현대화하기 위해 추진중인 체신금융망전산화사업의 1단계 공사인 사천성 중경시 및 운남성 곤명시의 1백개 우체국과 51개의현금자동지금기를 연결하는 체신금융망 사업권을 22억원 상당에 획득했다고밝혔다.
유니시스·불·NTT·탠덤 등 세계 유수 중대형 컴퓨터업체를 제치고 사업권을 획득한 삼성전자는 중국에 중형컴퓨터(모델명 SSM8000/5100)와 라우터·허브 등 각종 네트워크 장비를 분산형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공급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에 중국 체신금융망 현대화 1차 사업에 교두보를 확보함에 따라 중국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됨은 물론 현재 국책사업으로 개발, 보급중인 주전산기Ⅲ를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98년부터 추진되는 중경·곤명 등 양대 도시의 제2단계체신금융망 현대화사업에 주전산기Ⅲ를 공급하는 방안을 중점 추진해 나갈계획이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