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백신업체, 컴퓨터업계대상 라이선스 공급전 치열

국내 양대 백신 공급업체인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안연구소)와 트렌드코리아가 삼성전자·삼보컴퓨터등 PC회사와 (주)마이크로소프트등 소프트웨어회사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의 라이센스 방식 공급 계약에 본격 나서고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연구소가 삼성전자·LG전자·세진컴퓨터·뉴텍컴퓨터·한국커드벨·한국IBM·(주)마이크로소프트등 7개업체에 「윈도95」용 「백신III(V3)프로95」의 라이센스 공급을 확정지었으며 미국계 트렌드코리아는 삼보컴퓨터·대우통신·큐닉스컴퓨터 등과 한글판 「PC시린 95」의공급계약을 완료했고 현대전자와의 신규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에따라 군소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PC업체들이 「백신III프로95」와 「PC시린95」가운데 하나를 자사 제품에 번들하고 있으며 개인사용자들도 (주)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95」와 함께 공급중인 안연구소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의 컴퓨터환경에서 백신프로그램이 필수 소프트웨어로 정착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프로그램의 인기는 특히 최근 공급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32비트 운용체제 「윈도95」가 바이러스 감염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용자들이 이를 사전에 차단할수 있는 별도 제품의 공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안연구소와 트렌드코리아가 공급하고 있는 백신프로그램들은 도스나 「윈도3.1」등 기존 16비트 운용체제는 물론 최근 공급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32비트 「윈도95」환경에서 각종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거나 복구할수 있는치료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