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비디오가 셀스루(소비자직접판매)시장의 공략에 나선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챨리 브라운」 「내사랑 스누피」 등 셀스루 만화비디오를 선보였던 폭스는 이달 20일 「클라우디아 쉬퍼 에어로빅」 출시를 시작으로 극영화 애니메이션, 스포츠 기획물 등 다양한 셀스루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가 가장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타이틀은 기획물인 「NBA농구 시리즈」로 미국의 경우 NBA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NBA숍에서 농구비디오가 T셔츠와 명함 크기만한 농구카드(Upper Teck) 등과 함께 청소년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7월 「NBA 뮤직 비디오」 「마이클 조던」 「샤크」「리와인드」 「잼 새션」 등 7편의 NBA시리즈를 낸 이후 분기별로 3편씩 추가작을선보일 방침이며 일반 비디오숍과 함께 스포츠매장에 판매위탁계약을 추진중이다.
또 폭스는 20일 출시하는 「클라우디아 쉬퍼 에어로빅」도 중소프로덕션 BM코리아의 성공작 「신디 크로포드 에어로빅」수준에 육박하는 2만세트 이상의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회사는 「돌아오지 않는 강」 「나이아가라」 「7년만의 외출」 등 마릴린 먼로 시리즈 세 편을 먼로가 태어난오는 6월1일에 맞춰 동시출시하는 한편 오는 8월중에는 TV시리즈로 화제를모았던 「심슨 가족」을 두편으로 묶어 선보일 계획이다.
CIC·SKC 등 최근 들어 잇따라 셀스루시장에 뛰어든 메이저비디오사들이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스가 이같이 셀스루 비디오출시를 늘리는 것은 대여시장이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지난해 일부 기획물을 포함한 셀스루비디오가 성공을 거둬 시장 가능성이 열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선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