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CD제작사, 대여사업 삼성-대우 진영으로 양분

주요 비디오CD 제작업체들이 대우와 삼성 두 진영으로 양분되어 비디오CD대여사업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올해 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 비디오CD타이틀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는 삼성뮤직,LG미디어,코리아실렉트웨어,현대전자등 4개사.

개별적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이들 업체는 초기시장에서 경쟁업체끼리 경쟁하기보다는 상호협력체제를 구축,시장을 키워 나가는 「윈윈전략」에 따라각각 대우진영와 삼성진영으로 갈려 비디오CD대여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 4개사중에 삼성뮤직과 LG미디어는 삼성의 비디오유통업체인 스타맥스와 제휴하고 있으며 코리아실렉트웨어와 현대전자는 우일영상과 손잡고 있는 것.

비디오CD대여시장에서 한발 앞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삼성진영.삼성의 유통업체인 스타맥스는 제작업체인 삼성뮤직및 LG미디어등과 손잡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비디오유통업체인 스타맥스는 지난해 10월 시범운영기간으로 정하고 1차로비디오샵중에 2백점을 시범운영업소로 선정,운영에 들어 갔는데 올들어서도이를 전국비디오숍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보다 영상사업에선 삼성보다 한발 앞서고 있는 대우도 화려한 진용을갖추고 여기에 맞서고 있다.대우의 비디오유통업체인 우일영상은 코리아실렉트웨어및 현대전자와 손잡고오는 오는5월부터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우일영상은 최근 코리아실렉트웨어,현대전자등과전국 비디오숍을 대상으로비디오CD타이틀을 대여키로 합의하고 오는 5월중에 서울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범대여점을 선정,오픈할 예정인 데 올해안에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들 두 진영의 경쟁은 아직 초기단계여서 아직은 수면위로떠 오르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물밑에서 현재 두 진영은 최후의 결전을 위한 준비작업에 여념이 없다.

두 진영은 『비디오숍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승부가 달려 있을 것으로보고 비디오숍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내걸고 있다.두 진영은 비디오CD대여업소에 대해 비디오CD타이틀의 할인및 진열대의 무료공급과 아울러 비디오CD플레이어의 장기 무이자 할부공급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비디오숍의 확보보다는 오히려 출시된 타이틀에 의해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한 두 진영은 제작기술및 양질의 타이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점과 관련,현재 삼성진영보다는 후발업체인 대우진영이 앞서고있는것 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 삼성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두 진영은 비디오시장에서 그룹의 자존심을 내걸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벌이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볼때 대여점구축이 끝난 올연말쯤가면 피할수없는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내다 보인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