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저항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트의 경박단소화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칩저항기의 평균 가격이 올들어 예년에 비해 약 20% 떨어지는 등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최근의 가격하락은 원자재의 가격인하나 생산성 향상에 의한 것이 아니라 업체간 과열경쟁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채산성 악화와 이에따른 일부저항기 업체의 경영부실이 우려된다.
최근 시장을 본격 형성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1608(1.6X0.8㎜)저항기의 경우 1천개당 가격이 3.30달러로 4달러 정도였던 예년에 비해 약 17%하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 하반기에는 카본 저항기와 비슷한 수준인 3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업체들이 증설이나 신규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현재 칩 저항기시장의 주력인 2012타입 제품도 예년에 1천개당 3.30달러였던 것이 3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칩저항기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던 일부 업체들은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같은 가격하락이 월 10억개 이상의 칩 저항기 대량생산능력을 확보한 대형업체들이 가격인하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이 대량생산의 이점을 활용해 가격인하를 주도함에 따라 이에 위협을 느낀중소저항기 업체들도 무리하게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는 것이다.
S社를 비롯한 대형 칩 저항기 업체들은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있는데다 해외 진출 세트업체의 부품 현지조달 정책에 따라 국내수요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여 국내 칩 저항기의 가격하락세는 장기화 될것으로 전망된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