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나이론(대표 백영배)은 반도체 공장의 청정실 전용 크리너소재인 「청정(淸淨)」을 개발, 연간 50만야드를 양산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청정」은 머리카락의 7백50분의 1(0.2데니어) 굵기의 극세섬유를 사용, 섬유조직자체에 수많은 미세공간을 형성해 일반 원단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미세한 먼지입자도 걸를 수 있고 원단표면에도 미세한 요철을 형성해 손끝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먼지를 제거하며, 일단 포집한 오염물을 세탁으로 쉽게 제거할 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등 정밀제품의 제조과정에서 먼지를 제거해 불량률을 낮추는 크리너소재 국내수요는 연간 2만야드 규모로 지금까지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왔으나 이번에 동양나이론이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전량 국산대체할 수 있을 기대된다.
동양나이론은 『95년 상반기부터 청정의 개발에 착수, 약 1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국내 공급분을 초과하는 물량은 일본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