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업체들이 오디오 인기상품의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V전문업체를 포함한 가전업체들은 정체된 오디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히트상품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보고 해마다 3∼4개 제품에 상품 개발 및 디자인, 마케팅을 집중시키는 시장전략을 앞다퉈내놓고 있다. 특히 AV업체들이 주력모델로 내세운 제품들은 대부분 미니컴포넌트가 차지해 앞으로 이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켈은 고출력 고기능 미니컴포넌트를 통해 가전업체 제품과의 차별성을꾀한다는 제품 전략을 마련하고 「핌코 747」과 「핌코 757」 「핌코 656」등 신제품을 「슈퍼 미니컴포넌트」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의 히트 상품으로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전자는 미니컴포넌트인 「롯데미니 920」과 비디오CDP를 채용한 고출력 AV시스템인 「롯데매니아 6000VDK」 등 신제품을 올해의 간판 상품으로내세우고 방송 광고를 비롯한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이들 제품에 집중시키고있다.
아남전자는 지난해 출시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인엑스 17」과 함께올해 신제품인 「인엑스 44」 등 미니컴포넌트 제품을 올해의 주력 상품으로선정하고 음질평가단제도 등 이벤트행사를 비롯한 다각적인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
태광산업은 올해 고급 오디오회사라는 이미지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 아래 비디오CDP 등 고급 기능을 채용한 미니컴포넌트인 「쾨헬 330CDG」와 하이파이컴포넌트 「쾨헬-1500VCD) 등을 올해의 히트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MM-630」과 「MM-86」 등을 주력 모델로 내세워 뛰어난 FM수신감도와 신소재 채용 등 전문업체 제품과의 차별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니컴포넌트시장에서의 아성을 지켜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AV업계 관계자들은 『해마다 오디오 단품을 포함해 업체마다 수십가지 새모델을 내놓지만 정작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상품은 많아야 서너개 모델이고일부 히트모델은 심지어 전체 매출액의 10%를 넘기도 한다』면서 『히트 제품은 다른 제품의 판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업체마다 마케팅력을일부 시장 가능성이 큰 제품에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