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보고] 日,홈LAN구상 추진

일본에서는 최근 후지쯔를 중심으로 가전제품과 PC를 연결해 가정내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홈LAN(근거리통신망)구상」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는샤프가 이미 참가하기로 했고 마쓰시타전기와 소니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아날로그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특징으로 PC를 통해 TV,비디오등 AV기기 및 공조시설을 제어하고 영상과 음성데이터의 통합처리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디지털VCR과 DVD등 차세대디지털기기와 PC를 접속하는 「IEEE1394」의 규격통일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후지쯔를 중심으로 한 업체들은 널리 보급되어 있는 아날로그가전의 네트워크화를추진하고 있다.

후지쯔는 홈LAN을 관련기기제어의 「HDM(홈 디바이스 매니지먼트)」과 집적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HDS(홈 데이터 스테이션)」기능으로 분류하고 있다. HDM으로는 AV기기와 팩시밀리, 프린터, 공조시설 등을 적외선 통신과 전원 콘센트를 연결 네트워크로 접속하여, PC에서 집중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HDS로는 이렇게 접속한 가전에서 영상,음악 등의 데이터와 인터네트 등을통해 외부에서 입수한 데이터를 모두 PC에 축적하여 편집과 관리를 가능케한다.

HDM은 이미 가정용 PC 「FMV데스크파워」의 최신기종에 적외선통신에 의한 TV, 비디오, 레이저디스크 등의 제어기능을 가진 소프트웨어 「페가서스」를 채용하고 있다. 이의 개발과정에서 가전기기제어방식에 관해 후지쯔는마쓰시타, 소니, 샤프,제너럴 등과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또한 가까운 시일내에 비디오영상을 PC로 편집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비디오공방」 윈도95 대응판을 투입하여 온/오프 등의 제어뿐만아니라 영상데이터 자체도 PC로처리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가전업계에서도 PC와 비디오를 접속하는 옵션기기로서 마쓰시타가 「파나복스」, 소니가 「브이복스」를 발매했다.

후지쯔는 자사의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이러한 기기에 대응시키도록 추진해나가면서 이들 두 회사에 대해 이러한 제품들을 홈 LAN으로 발전시킬 것을제안할 예정이다. 가전 업체에 따라 제품의 제어수순과 인터페이스가 다르기때문에 후지쯔는 각 업체들과 제휴관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도쿄=송승훈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