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업계 거물 잇따라 방한

세계 자동차업계 거물들이 통상문제 점검과 한국내 사업확장을 목적으로잇따라 방한함에 따라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들의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미 일본 닛산자동차 요시카즈 하나와 사장과 독일 BMW 폰 코하임 명예회장이 내한한데 이어 조만간 미국 미국 자동차공업협회 앤드루 카드 회장과 EU집행위원회 한스 베젤레 사무총장이 내한, 통상문제와 함께 한국내 사업확장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6월 한·미 자동차 협상을 앞두고 한국의 시장개방 실태를 점검하고 현지에 진출한 자국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키 위해 5월중에 방한할예정인 미국 자동차공업협회 앤드루 카드회장의 행보가 주목되는데 카드회장은 방한기간중 통상산업부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등을 찾아 한·미 자동차협상에 관한 미국업계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며 미국 수입차업계 관계자와도 면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회장에 이어 한스 베젤레 EU집행위원회 사무총장 등 EU집행위와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고위 관계자들도 오는 6월로 예정된 한·EU자동차산업포럼 참석을 위해 대거 방한한다. EU측 인사들 역시 포럼 행사와 통산부 당국자와의 면담 등을 통해 수입차에 대한 인증절차 간소화 등 추가적인 시장개방 조치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앞서 일본 닛산자동차의 요시카즈 하나와 사장은 지난 11일 한국을 방문해 제휴사인 삼성자동차와 승용차 생산기술 및 설비, 인력 지원문제에 관해 협의했다. 요시카즈 사장의 방한은 특히 삼성이 닛산의 승용차를 수입,한국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온 직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양국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물론 닛산자동차 수입판매건은 양사에의해 즉각 부인됐다.

또한 16일에는 독일 BMW의 폰 코하임 명예회장이 방한해 박재윤 통산부 장관과 면담하고 인천의 대우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