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리점의 판매촉진을 위해 지난해말부터 시험적으로 실시하고있는 「팅커벨 이벤트」행사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팅커벨」은 피터펜에 나오는 남을 도와주는 착한 요정이다. 삼성전자의「팅커벨 이벤트」행사는 이같은 이미지를 살려 그동안 자금지원의 대리점행사와는 달리 실판매와 관련되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고객들이 대리점으로 몰리고 이것이 판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판촉행상이다.
이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팬더곰 인형을 쓴 사람이 나와 대리점을찾는 고객들을 안내해 주는 것을 비롯 대리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폴라로이드즉석사진을 사자판 또는 팬더곰과 함께 무료로 찍어준다.
또 행사기간내내 2명의 도우미가 고객들의 안내를 맡아주고 앰프를 통해최신 유행음악을 틀어주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마이캠 비젼(캠코더).유아용컴퓨터 피코(PICO)등을 소비자들이 직접실연해 볼 수 있도록 했을 뿐아니라 애니콜과 인터네트를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같은 「팅커벨 이벤트」행사가 당초 예상과 달리 소비자들의 동원과 가전제품의 실판매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 행사를 자신의 매장에서 해줄 것을 요청하는 대리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3∼4월동안 「팅커벨 이벤트」행사를 요청한 대리점은 1백80여 점포에 이를 정도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대리점의 행사요청 쇄도에 부응, 5월부터는 1개팀을 추가구성하고 한달에 80회 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