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공작기계업체 수주실적 발표 신뢰성 의문

*-현대정공·대우중공업·화천기계 등 국내 6대 공작기계 업체들이 매달정기적으로 교환하는 「수주 및 판매실적 자료」의 신뢰성에 공작기계 업체들 스스로도 의심스럽다며 고개를 갸우뚱.

이는 업체마다 수주 및 판매실적 집계기준이 달라 공작기계 매출액에 다른부문을 포함하는 업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업체에서는 자사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주 및 판매실적을 부풀리기까지 하기 때문에생기는 현상이라는 것.

따라서 경쟁사 직원들이 파악하고 있는 수주 및 판매실적과 거의 일치하는업체가 있는가 하면 경쟁사 직원들이 파악하고 있는 수치보다 항상 월등히많게 발표되는 업체도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업체의 한 관계자는 『당초 영업자료를 교환하게 된 동기가 경쟁사의 판매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불필요한 소모전을 벌이기보다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담당자 사이의 친목을 도모하는 등 공정경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인데도 『지금처럼 발표자료의 신뢰성이 문제가 된다면 각사가자료를 집계하고 전달하는 것과 그 자료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별도로 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작업 부담만 더 늘어나게 된다』며 각사의 공정한 자료 발표를 촉구.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