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劉宣玩 델컴퓨터 사장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통신판매라는 영업방식이 고객들에게 얼마나 많은 만족을 가져다줄 수 있는 가를 알리는게 사업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통신판매로 유명한 美 델컴퓨터의 국내법인을 이끌고 있는 유선완사장(42)은 『델컴퓨터가 국내 컴퓨터유통에 통신판매라는 새로운 영업방식을 정착시켜 국내 시장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

『델이 한국진출을 추진해왔던 것은 1년여전이며 한국에 사무실을 낸 것도6개월전 입니다. 그러나 이제서야 뒤늦게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하게 된 것은지난 1년동안의 시장조사를 토대로 한국시장에서도 통신판매를 통해 사업을성공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입니다.』

유사장은 통신판매가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제품을 생산, 중간딜러를 거치지않고 곧바로 고객들에게 배달하기 때문에 고객들로서는 원하는 제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통신판매의 이점을 설명한다.

특히 제품가격이 공개돼 있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 있는 고객들도 똑같은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고객들이 구입한 제품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보,철저하고 신속한 AS가 가능하다고 유사장은 덧붙인다.

유사장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페낭에 대규모생산라인이 들어서 주문생산의 가장 큰 문제인 딜리버리문제도 완전 해결했고 이에따라 국내 고객들도대부분 1주일, 늦어도 2주일 이내에는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한다.

『델의 한국진출이 국내시장에서의 업체간 경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델이 통신판매를 고집하고 있는 만큼 기존 시장과는 별개의 니치마킷을 새롭게 형성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사장은 이제 막 발을 내디딘 입장이지만 오는 2천년에는 국내에 진출한외국업체중에서는 시장점유율면에서 선두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나름대로의 포부도 밝혔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