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상 비디오를 실시간에 압축시켜주는 MPEG 인코더 시장이 급성장하고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널로그 비디오 신호를 실시간에 디지털 동화상으로 바꿔주는 MPEG인코더 수요가 최근들어 보급형 제품 출시에 힘입어급증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다림, 록양, 솔빛조선미디어 등 MPEG인코더 공급업체들이 올해 2백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MPEG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공급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들어 MPEG 인코더 수요가 급증한 것은 2천만원이 넘게 책정됐던 실시간 인코딩 제품가격이 3백만원에서 6백만원대로 크게 떨어져 대중화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최근 디지털영상업체들이 화상회의시스템과 시설보안시스템, 방범시스템, 연수원 실무교육시스템, 멀티미디어 타이틀 개발 등 관련제품을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도 인코더 수요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리얼매직사의 MPEG인코더를 수입, 시판중인 솔빛조선미디어(대표박현제)는 6백만원대 제품군 「리얼매직 프로듀서」를 앞세워 대대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있다.
솔빛은 올들어 삼성코닝·대우중공업·육군본부 전산소·삼성전자·한국통신·기아정보시스템·포스데이타 등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 지금까지 15개소 이상에 제품을 공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는 특히 대기업과 연구소, 대학교 등지를 중심으로 2.4분기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프랑스 바이텍사 국내 총판인 록양(대표 강병수)은 올해부터 4백만원대 저가형 실시간 MPEG시스템 「비디오NT」시리즈를 주력제품으로 선정하고교육기관 및 연구소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록양은 이미 KBS기술연구소·공보처·정보사령부·각도 과학교육원·포항공대 등 30여개소에 제품을 공급한 상태이고 종합청사 비상기획실·한국전력연수원·MBC 등에도 제품납품 계약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전국의 10여개 전문업체를 대리점으로 확보하고 화상회의시스템및 로보트·방범 등의 업체를 대상으로 90만원대 초저가형 MPEG 인코딩보드와 비디오포매터, CD레코더, MPEG편집기 등을 하나의 제품에 묶어솔류션 형태로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국내최초로 실시간 MPEG 인코더를 자체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다림(대표 김영대)은 칩세트를 제대로 받지못해 그간 본격생산에 나서지못했으나 이번주중 제품을 50여 세트 생산하는 등 본격공급에 나서기로했다.
다림은 그동안 삼테크·다우기술·LG종합상사·한국통신 등 30여개사와제품공급 계약을 추진중인데 칩세트가 정상적으로 조달되는 이달말부터나 기업체에 제품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특히 세계적인 MPEG인코더 공급업체인 프랑스 바이텍사와 OEM공급체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국산제품의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기대된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