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관람석] 디지탈 카메라 (중)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는 보통 1천만원 이상의 고가였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으나 최근 1백만원 이하의 보급형 카메라가나와 이젠 일반인들도 쉽게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다.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사용환경(Computing Platform)

일반적으로 디지털카메라는 컴퓨터와 별개로 촬영할 수 있지만 촬영된 이미지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카메라가 컴퓨터의 환경을 지원하는 제품인지를살펴봐야 한다. 대부분의 디지털 제품들이 윈도환경과 매킨토시환경을 동시에 지원하지만 일부 제품은 특정 환경만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컴퓨터와의연결방식에 있어서 RS232C 포트를 이용한다면 컴퓨터에 추가적인 장비가 필요 없겠지만 일부 카메라는 특정 인터페이스 카드 등의 설치가 필요하다는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미지의 질(Image Quality)

이미지의 질은 디지털카메라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제작회사의 사양만으로 단순하게 판단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다. 왜냐하면 디지털카메라가 제공하는 이미지의 질은 이미지의 픽셀 수뿐아니라 카메라의 노출정확도(Exposure Accuracy), 색상의 선명도(Color Purity), 광학기술, 이미지 압축기술 등 많은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상당히 복잡하고 기술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설명하지 않겠다.

일반적으로 손쉽게 판단하는 방법은 이미지의 픽셀 수와 컬러 표현능력(컬러당 비트수)을 고려하는 것이다.

*이미지 저장 능력

디지털카메라는 일반적으로 1MB에서 4MB사이의 내부 메모리를 가지고 있다. 디지털카메라가 많은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해서 꼭 좋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디지털 제품은 이미지를 많이 저장하기 위해 이미지를 압축,저장하는데 실제로 같은 용량의 내부 메모리를 가지고 있어도 이미지의 해상도와 압축방식에 의해 저장가능한 이미지 수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과도하게 압축된 이미지는 이미지의 상당한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에 디지털카메라를 선택할 때 해상도와 내부메모리 용량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일부 카메라는 필름을 갈아 끼우듯이 PCMCIA라는 메모리카드를 사용할 수있는데 이것을 사용하면 컴퓨터와 분리된 상태에서 많은 이미지를 촬영할 수있고 컴퓨터에서 직접 메모리를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프트웨어

디지털카메라를 선택할 때 소프트웨어의 이미지 편집기능·지원파일포맷·다른 응용프로그램과의 연결가능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여러 파일포맷의 지원여부는 중요하다. 촬영된 이미지를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기 위해서는여러 파일포맷으로의 변환이 필요한데 제공된 소프트웨어가 이러한 기능을제공하지 않을 때는 많은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카메라와 함게 제공되는 소프트웨어의 대부분은 간단한 이미지 편집기능만을 제공하는 데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한 편집이 필요할 때는 「포토샵」과 같은 전문적인 이미지 편집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게 된다. 이때 포토샵 등에서 직접 카메라의 이미지를 액세스할 수 있다면 편리할 것이다. 「TWAIN」 소프트웨어 등이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액세서리 렌즈 사용가능 여부

접사와 텔레포토·와이드 앵글 등의 렌즈는 디지털카메라의 사용용도를 더욱 더 다양하게 해준다. 접사렌즈는 물체에 2인치까지 근접해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작은 부품의 데이터베이스 또는 문서의 촬영 등에 필요하다. 와이드 앵글 렌즈는 특히 부동산관리 및 보험관련 응용분야에 필요하다. 이러한 렌즈를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면 카메라의 사용을 좀더 폭넓게할 수 있을 것이다. 줌렌즈를 사용된 디지털카메라도 있으며 접사촬영 기능이 내장된 카메라도 있다.

*건전지의 소모량

디지털카메라에 필요한 유일한 소모품은 건전지다. 카메라마다 건전지 소모량이 다르기 때문에 1회 교환시 몇장을 촬영할 수 있는지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카메라를 많이 사용할 사람은 AC어댑터를 부착할 수 있는지 확인할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설명한 사항외에 디지털카메라도 일반카메라를 구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노출조정기능·셔터스피드·조리개·플래시 기능 등이 고려돼야 한다.

〈이종욱 한국코닥디지털영상사업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