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로 사용하는 컴퓨터. 캐드나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에서 활용되는 고성능·고가의 전용장비. 워크스테이션을 말한다.
최근에는 PC의 성능이 개선돼 워크스테이션의 일부 영역을 PC가 잠식하는추세에 있지만 몇 해전까지만 하더라도 워크스테이션과 PC는 물리적인 용량과 사용하는 분야에서 쉽게 구분을 할 수 있었다.
그만큼 중대형컴퓨터와 PC사이에서 워크스테이션은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나름대로의 확고한 영역을 지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산업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워크스테이션의 초기모습은 80년대초에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졌다. 워크스테이션이 개발된 당시에는 과학과 공학분야에서 워크스테이션의 입지는 절대적이었다. 고속의 네트워크 기능과 대용량의 주기억메모리, 32비트의 CPU를 바탕으로 공학분야를 중심으로 폭발적인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
현재 대부분의 워크스테이션에서 채택하고 있는 RISC칩 개발은 80대부터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명령축소형칩(RISC : 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은 1980년 버클리대학의 교수인 데이비드 패터슨(David Patterson)이 개발했다. RISC칩 기술은 최근들어 워크스테이션에서 가장 핵심적인 경쟁기술로 평가되고 있으며 리스크칩개발을 둘러싸고 업체들간의 생산기술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 PC의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워크스테이션이고유한 영역을 지킬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의 핵심적인 기술로까지 인식되고있는 상태다.
80년대는 획기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진 시기로 현재의 워크스테이션 개발사들의 경쟁구도가 형성돼갔던 시기다.
1980년 아폴로는 모토롤라 68000칩을 사용한 워크스테이션을 개발해 발표했다. 현재 인터네트 서버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리콘 그래픽스와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1981년과 1982년 각각 설립돼 고유의 영역을확보해나갔다.
실리콘그래픽스는 설립된지 3년만인 1984년 업계최초로 3차원 그래픽워크스테이션을 개발해 컴퓨터 그래픽과 캐드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해나갔다.
1989년 1월에 디지탈은 최초로 RISC칩을 채택한 워크스테이션인 덱 스테이션 3100을 개발했는데 이것은 16.7MHz의 성능을 갖는 R2000 밉스프로세서를사용한 업계 최초의 RISC워크스테이션이었다. 또 휴렛 패커드는 89년 아폴로를 인수해 워크스테이션시장에서 더욱 더 강력한 입지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워크스테이션은 기술개발로 인한 가격하락추세에 발맞춰 활용범위가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로는 전자출판이나 OA, 컴퓨터그래픽스, 가상현실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가상현실과 컴퓨터그래픽스 분야에서는 PC와 확연히 드러나는 성능차이로 인해 PC가 범접할 수 없는 고유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