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산업대(총장: 최동규)가 개설한 매체공학과는 정보통신사회에서시청각 교육을 위한 전문 방송기술인을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방송이라는 매체는 이제까지 사회과학분야로 이해돼 왔다.그러나 매체공학과는 방송이라는 매체를 사회과학적인 이해와 함꼐 전자회로나 제어공학과같은 과목을 통하여 자연과학적으로 접근하는 학문이다.
지난 88년에 개설한 이 학과는 매년 80명을 모집하는데 경쟁률이 9대1을넘는 인기학과이다.이 과를 졸업한 학생 대부분은 방송국이나 케이블TV·프로덕션 등 방송관련업체에 진출한다.
교육과정을 보면 공학분야가 30%· 방송기술분야가 30%· 인문분야가 40%등이다. 매체공학 분야도 빠른 산업적변화를 가져와 그에따른 교육과정도 4년마다 대폭적인 개편이 이뤄지고 있으며 부분적인 과목신설은산업동향에 따라 그때그때 교수협의회를 통해 결정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참조될 만한 과가 없어 교과과정개설과 이름 · 교재 등을 선정하는데 고충이 적지 않다.
올해 새로 개설된 과목은 뉴미디어개론과 디지탈음향· 케이블TV· 뉴미디어연구 등이다. 통신위성발사와 케이블TV개막등 시대적흐름에 학문적인 접근노력이 발빠름을 보여주고 있다.
매체공학과는 이론과 실습이 4대6의 비율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어 현 방송실무에서 2∼3년간 도제교육을 통해 터득하는 실무를 어느정도는 마스터하고졸업한다.
실습은 R/TV실험실, 영상기기실, 오디오실, 스튜디오에서 이루어 진다. R/TV실험실은 전자공학과, 전자회로 등의 과목을 실습한다.
영상기기실은 홈비디오를 이용해 ENG카메라의 쵤영기법을 익히게 되며 오디오실은 오디오에 과한 더빙이나 편집기술을, 스튜디오에서는 영상공학이나조명, 연출에 대한 실습을 배우게 된다.
이 스튜디오는 부조정실과 조정실을 갗추고 있는데 그 규모는 지방 방송국수준 이상이다.
교수진은 5명의 교수와 KBS등 현업에 종사하는 외부강사로 진용이 갖춰져있다.
매체공학과에서는 학생들이 주체가 된 학술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여름뚜기· 창시꾼·맥스웰 등이 주인공이다.
여름뚜기는 사진이나 방송기술과 같은 종합 영상매체에 관심있는 학생들의모임으로, 다큐멘터리 같은 제작물을 만들어 외부에서 주최하는 영상제에 공모하기도 한다.
창시꾼은 영상이나 음향·컴퓨터그래픽에 관심있는 학생들의 모임으로다시작은 소모임으로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드라마나 뮤직비디오· CG타이틀· CG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한다.
그리고 맥스웰은 전자회로나 전자공학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로 운영되어 방송기술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매체공학과는 매년 매체학술제를 개최,다양한 행사를 펼치는데 자체 제작한 비디오나 슬라이드, CG,일러스트 사진 등의 매체에 따른 여러작품들을 발표하기도 한다,
매체공학과는 다른 과와 달리 많은 비용의 교육기자재가 필요하다.그리고끊없이 장비를 보강해야 하는 어려움도 따른다.산업대도 예외는 아니다.그동안 산학협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스튜디오장비 보강 등 교육장비 학충에애를 먹었으나 최근들어 CATV와 위성방송등 방송매체가 다양해 지면서 산하협동을 제의해온 기업이 많아졌다.
올해 매체공학과에서 가장 큰 변화이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