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붉은 시편

헝거리의 미끌로쉬 얀초감독에게 칸느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안겨준 <붉은 시편>은 88분 동안 단 28개의 쇼트로 이루어진 롱테이크 기법의 대표작이다.동구권 영화의 거장 미끌로쉬 얀초는 19세기말, 헝거리혁명기, 스탈린시대, 2차대전전야 등 다양한 시대배경 속에서도 억압과 저항이라는 주제를집요하게 추적해온 작가정신이 투철한 감독. 날카로운 비판의식으로 가진자의 폭력을 쫓아가면서도 스크린에 아름다운 영상을 담아내는뛰어난 스타일리스트이기도 하다.

19세기말 바란트 백작영지에 모인 농부들은 노래와 춤으로 힘을 과시하며빼앗긴 권리를 되찾기 위해 투쟁한다. 지주가 밀포대를 쌓아놓고 회유하지만농부들은 저항을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