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重, 공작기계 2천년대 전략사업으로 육성

대우중공업(대표 윤원석)이 공작기계 사업을 2000년대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세계 5대 공작기계 메이커로 진입하기 위해 연구개발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

20일 대우중공업은 이를 위해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대비 4%선인 연구개발비를 매년 1%씩 늘려 98년 이후에는 7%대를 유지하는 한편 선진기술의 조기확보를 위해 미국·유럽·일본 등지에 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공작기계 부문의 산업재산권 출원을 강화해 올해 2백건, 97년 3백건, 98년 3백60건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우중공업은 연구개발의 중점 전략을 CNC(컴퓨터 수치제어)선반의 완전 계열화 해외시장별 제품 특화 및 전략모델 개발 강화 차세대 제품개발을 위한 기초기술 강화 인간·환경친화적 제품 개발 연구인력의 개발능력 제고 등으로 정하고 세계 수준의 기술력 및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대우중공업은 CNC선반의 완전 계열화를 위해 우선 표준형 장비의 계열화를완료한 다음 복합화 및 고생산성 기종을 시리즈로 개발할 계획이며 미국시장은 자동차회사 공략을 위한 제품, 중국시장은 저가 보급형 제품, 유럽시장은고기능·고품질 제품, 동남아시장은 일본 제품과 경쟁 가능한 고급 소형모델등으로 해외시장별 제품 전략을 특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우중공업은 기초기술 강화를 위해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적극 확보하고 열변형 측정·절삭성능시험·진동 및 소음시험·정밀도 및 신뢰성 평가 등 시험평가 기술 개발과 자사 고유의 시험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국제환경경영규격(ISO 14000) 인증을 조기에 획득하고 저소음과 안전성·편의성 등을 최대로 고려한 인간·환경중시의 제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대우중공업은 연구인력의 개발능력 향상을 위해 연구실적 우수자에 대한 해외 유학 및 연수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연구결과에 따라 승진기회 및 보너스 지급을 차등화하는 연구원 자격제를 실시하는 등 연구인력에대한 인센티브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대우중공업은 올해 CNC선반 4개 기종, 머시닝센터 4개 기종, 유연생산시스템(FMS) 2개라인 등 모두 14개 모델을 개발 완료하고 CNC선반과 머시닝센터 및 자동화장비 등 15개 전략모델의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 수탁과제인 터닝센터, 초정밀 비구면가공기, 고속 CNC공작기계등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첨단 핵심요소 기술인 고속주축 개발을 위한 요소기술과 초정밀 위치결정기술 및 초정밀 주축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