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의 대명사로 많은 업체들이 참여,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는 온도센서와는 달리 압전세라믹을 이용한 초음파센서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분야다. 국내에서 생소한 만큼 외국업체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잠식하고 있는초음파센서 시장에 뛰어들어 최근 액체 및 분말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초음파 레벨센서를 개발, 수입대체에 나서는 등 초음파센서 관련 연구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株)신창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창은 지난 93년4월, 4명의 엔지니어가 자본금을 출자해 주식회사로 설립되면서 국방과학연구소의 개발협력자금을 받아 초음파센서의 개발에 착수,수중초음파센서를 첫 제품으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현재 총직원 12명중 엔지니어가 7명에 달할 정도로 엔지니어 중심의 개발업체로 정평이 나있다.
신창의 劉甲相 사장(38)은 국내의 전자 세라믹사업 초창기였던 80년대 중반부터 LG연구소에서 재직하면서 쌓아온 연구경험과 국방과학연구소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창업 이래 시장에 팔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기 보다는 제품으로 응용할 수 있는 기술력 축적에 주력해왔으며 덕분에 센서소자에서부터 제품 응용능력까지 골고루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는 외산제품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충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얼굴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한다. 신창은 현재압전세라믹을 이
또한 지난해에는 태광기전과 공동으로 참여한 자동차용 초음파식 거리·차고 센서 및 시스템 개발과제와 전해콘덴서 전문업체인 삼영전자공업과 제출한 자동차용 결로예지센서 및 결로제거장치 개발과제가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으로 채택돼 이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劉사장은 『앞으로는 사업을 센서부품 뿐만아니라 센서에 회로기술을 접목시켜 완전한 하나의 시스템이나 서브시스템을 개발해 계측기기나 교통정보·교통안전진단을 위한 시스템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창은 연구·개발기능을 보다 높이기 위해 올 상반기중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내년 초에는 안양 소재 신축 아파트형공장으로 확대이전할 계획이다.
한편 劉사장은 『지금까지는 회사설립 초기의 투자자들이 함께 일하고 있고방위산업특례업체로 지정받아 인력 조달면에서는 별 어려움이 없었으나 중간급 엔지니어 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