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제조용 노광기 전문업체인 영화카메라(대표 안민혁)가전량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양면 동시 자동커팅 라미네이팅기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본격적인 수입대체에 나선다.
영화카메라는 지난 1년4개월여동안 통산부 국산화 전략품목개발 지원자금등 총 3억5천만원을 투입, PCB패턴형성의 전단계에서 동박적층판에 감광제(드라이필름)를 입히는 라미네이팅공정을 무인 처리하는 자동커팅 라미네이팅기를 국산화했다고 20일 밝혔다.
PCB제조공정중 정면과 노광공정의 사이에 사용되는 이 제품은 무엇보다라미네이팅공정의 무인화를 실현, 인력절감효과는 물론 생산성을 기존 수동제품에 비해 5배 이상 높일 수 있으며 특히 드라이필름 수율을 크게 개선할수 있는게 장점이다.
현재 국내에선 일부 대형업체들이 일본 하쿠도·소마 등에서 대당 2억원이상의 고가로 자동커팅 라미네이팅기를 수입, 사용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중소 PCB업체들은 아직도 수동 라미네이팅기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영화카메라는 이에따라 외산보다 절반 이하의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국내 일부업체와 공급계약을 맺고 시장공략에 나서는 한편 오는 5월초 서울에서 열리는 PCB장비전(인터네프콘)과 일본의 JPCA가 주관하는 6월 PCB 관련전시회에 출품, 해외시장 공략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영화카메라는 이 제품이 품질면에서 일산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자체 평가 아래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재 60%선에 그치고 있는 부품국산화율을 90% 이상까지끌어올려 전략품목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PCB용 노광기를 전문 제작해온 이회사는 노광기가 점차 리드프레임공정에도 적용됨에 따라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노광라인의무인화를 실현할 무인노광기 등 국산화가 되지않은 다수의 PCB장비를 개발중이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