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믹(TEMIC)이 한국지사를 설립한 것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입니다. 한국시장은 향후 일본보다 더 큰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현지공장 설립 등 다각적인 비지니스 확대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올 초 설립한 한국 현지법인 테믹코리아(대표 한영하)의 현황파악과 거래선 방문을 위해 내한한 독일 테믹(TEMIC)세미콘덕터즈社의 토마스 심슨 수석부사장은 우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며 4.4분기까지는 생산라인의 설립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힌다.
『테믹의 제품은 표면실장(SMD)방식을 채택해 크기가 작고 저항값이 낮은특징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휴대통신 및 모빌컴퓨팅분야에서 각광받고있습니다. 1천5백여 전체품목 가운데 한국에서는 특히 컴퓨터용 파워IC·DC/DC컨버터·VCR 및 TV용 튜너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시몬스 부사장은 올 초 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한국의 자동차 전장품을비롯한 통신·컴퓨터용 IC시장공략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개별소자에대한 패키징 옵션을 강화해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케팅의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한다.
테믹은 AEG다이러벤츠그룹 산하의 반도체 부문 4개 자회사를 통합한회사로올해 매출액 1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으며 독일 하일브론에 본사를 두고 실리콘밸리 등지에 공장을 가동중이다. 시몬스 수석부사장은 31년간 모토롤러·페어차일드·인텔 등 유수의 반도체업체를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