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양판점들이 PC통신을 통한 전자제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 세진컴퓨터랜드 등 전자양판점들은 최근 컴퓨터이용자들의 PC통신 활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발맞춰 PC통신판매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을 필두로 이미 1백여 유통업체가 PC통신판매에 나서고있으며 국내 PC보급도 3백만대를 넘어서고 PC통신가입자가 매년 30%이상 늘어나는 등 컴퓨터통신을 통한 판매가 일반화된데 따른 것이다. 전자랜드는올 하반기부터 PC통신 사업자인 천리안, 하이텔 등을 중심으로 통신판매하다는 계획을 세우고 태승정보개발과 공동으로 PC통신 홈쇼핑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자랜드는 지난 3월 세일기간중 1차적으로 PC통신을 통한 홈쇼핑을 시험적으로 실시했으며 통신망을 올 하반기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자랜드의 홈쇼핑 통신판매는 상품 특성별 등록메뉴, 사진파일 등의 자료제공, 판매사 소개 및 공지사항 홍보, 기획코너 운영으로 재고상품 처리, 로고 사용으로 회사 이미지향상 등의 효과를 노린 내용 위주로 편성될 것으로알려졌다.
세진컴퓨터랜드 역시 지난 2월말 PC통신 업체인 나우콤과 업무협력체제를맺고 1차적으로 통신가입 서비스와 인터 네트 교육등을 실시하며 점진적으로PC통신판매를 실시한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진컴퓨터랜드는 전국 매장에서 나우콤의 나우누리 통신 가입신청을 받는 한편 세진의 잠실교육장에서 2주에 한차례씩 PC통신 및 인터네트 특강을 실시하고 있으며 나우누리 통신을 통해 자사 컴퓨터의 AS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하이마트도 가정용 PC의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PC통신판매에 대한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매장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PC통신을 통한무점포 판매는 상품 판매에 필요한 인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각자의 포럼을열고 가입자는 상품을 주문하는 단계로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가격또한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