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대리점 "백화점 세일이 무섭다"

백화점들의 정기 바겐세일로 인근지역 가전대리점들의 판매부진이 심각하다.

20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이 정기세일과 함께 가전제품의대대적인 할인판매를 실시하면서 서울 영등포, 목동, 상계동를 비롯 경기도안양시, 광명시 등 백화점이 포진해 있는 지역 일선 가전대리점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매출이 종래의 절반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삼성전자 D대리점의 경우 인근지역 백화점의봄정기 바겐세일실시 이후 가전제품의 판매실적이 하루평균 1백만원으로 평소의 3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소재 LG전자 S대리점 역시 안얀백화점, 뉴코아백화점등이 정기세일에 들어간 이후 주요 가전제품의 판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있으며 영등포 대림동 소재의 대우전자 K대리점은 고객유인을 위해 제품 실연회을 위한 고정고객 초청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3∼4명정도가 모이는 등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어쩌다 찾아 오는 고객은 백화점의 할인율혜택이 적은 면도기, 청소기 등 소형가전 판매구매에 머물고 있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