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내달부터 영상사업 본격 전개

삼성그룹과 분리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제일제당은 21세기를 대비, 미래형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는 5월1일 독자적인 그룹 CI를 새롭게 제정, 발표와 함께 영화에 이어 음반·게임 등 영상사업에 신규 진출하면서 이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제일제당은 음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다음달 7일부터 20일까지 마당세실극장에서 언더그라운드 그룹인 「낯선사람들」의 공연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5월말 이들의 음반을 그룹 이미지에 걸맞는 형태의 레이블로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제일제당은 「낯선사람들」의 이번 공연을 공연기획사인 MUTE를 통해추진중이나 앞으로는 음반과 관련한 공연 및 이벤트사업을 직접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일제당은 영화의 제작과 배급·상영에 이르는 종합체계를 구축키로 하고 오는 98년까지 1백억원을 투입, 97년 완공예정인 서울 광진구구의동 전기전자유통단지 「테크노마트21」 10층에 총 3천석규모(소극장 10개)의 멀티플렉스(Multiplex)극장을 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제일제당은 게임소프트웨어 사업에 대한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데 최근 일본 세가엔터프라이지스사와 미국 스티븐 스필버그 사단의 드림웍스SKG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게임전문업체 「세가게임웍스사」의 판권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