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인 서울국제공작기계전(SIMTOS 96)을 앞두고 공작기계 업체들이 첨단 제품을 대거 개발, 출시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대우중공업·기아중공업·LG산전 등 공작기계 및 CNC장치 업체들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열리는 서울국제공작기계전을 앞두고 CNC(컴퓨터 수치제어)장치·CNC선반·머시닝센터 등 신제품을 대거 개발, 출시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공작기계 및 CNC장치 업체들이 신제품 개발 및 출시를 공작기계전에 맞춰 집중하고 있는 것은 국내 공작기계 기술수준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국내 유일의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에 대한 외국업체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전시회 기간이 수주 및 수출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정공은 최근 자사의 공작기계에 부착돼 있는 기존 컨트롤러를 독일의지멘스사와 기술제휴로 개발한 CNC장치(모델명 하이트롤 킹)로 전부 교체하는 한편 CNC장치를 보급형으로 시리즈화한 「하이트롤알파」, 「하이트롤 감마」 등과 교육용 공작기계에 부착되는 「하이트롤 E1」, 「하이트롤 에이스」를 개발 최근 출시했다.
특히 현대정공은 선반에 밀링기능을 접목한 「턴 밀 선반」을 독자 개발하고 이번 공작기계전에서 처음 일반인에 공개할 예정이다.
대우중공업은 올들어 수평형 머시닝센터 「AH40」의 양산에 착수한데 이어최근 캠드라이브 공구 교환방식을 채택, 기존 유압 체인지 방식보다 비절삭시간을 절감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 중형급 첨단 수직형 머시닝센터를 개발, 출시했다.
이 회사는 고속·고기능화한 차세대 선반을 개발을 마치고 이번 전시회에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또 LG산전은 32비트 중앙처리장치가 내장된 CNC장치(모델명 LGMEC30)의 개발을 완료하고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가공물의 도면과 재질 및 공구의 종류 등 기초자료만 입력하면가공물에 맞는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대화형 프로그램 기능으로설계, 초보자도 쉽게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기아중공업·화천기계·두산기계·통일중공업 등 국내 대표적 공작기계 및 CNC장치 업체들도 알루미늄휠 가공 전용선반·소형선반·머시닝센터·연삭기·밀링머신 등 각종 공작기계 및 CNC장치를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박효상 기자>